경북도, 경제위기극복 비상경제대응TF 출범시킨다
경기대응형 투자와 미래투자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정책 추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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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재영 기자 작성일25-06-17 15:36 (수정:25-06-17 15:36) 조회수49회본문
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, 비상경제대응TF 출범 지시 [경북도 제공]
경상북도가 지역경제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‘비상경제대응TF’를 출범시킨다.
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17일 열린 간부회의에서 현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‘복합위기’로 정의하고 비상경제대응TF 출범을 지시했다.
양금희 부지사는 지역의 경제 상황에 대해 산불과 같은 대형재난이 경제 심리를 위축시키고, 대내외 악재로 주력산업의 경쟁력이 약화 되면서 건설경기, 골목상권 등 내수경기 침체로 연결되는 상황으로 진단했다.
양금희 부지사는 현재 경상북도 내 철강과 이차전지 기업들은 일감이 없어 설비투자와 원자재 수입마저 철회하는 상황으로, 현대제철은 포항 2공장 가동 중단 선언까지 할 정도로 심각하며, 포항과 구미의 공장가동률도 각각 76%와 66%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.
<최근 포항·구미국가산단 가동률(%)>
구분 | `24.1분기 | `24.2분기 | `24.3분기 | `24.4분기 | `25.1분기 |
구미국가산단 | 69.6 | 66.6 | 62.4 | 62.8 | 65.6 |
포항국가산단 | 92.9 | 93.1 | 92.9 | 89.6 | 76.0 |
* 자료 : 주요 국가산업단지 산업동향 조사, 한국산업단지공단 |
또 양 부지사는 주력산업 침체에 더해 건설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. 건설수주액 통계를 통해, 2025년 1분기의 건설수주액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35% 감소했고, 최근 3년 동안 경북지역의 건설수주액이 5조 5천억원이 줄어든 점을 지적했다.
이는 일자리 5만 8,202개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는 말까지 덧붙이면서, 국가전략산업의 지위에 있는 지역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진단했다.
<최근 경상북도 건설수주액(백만원)>
구분 | `22 | `23 | `24 | `25.1분기 |
건설수주액 | 12,014,285 | 9,664,178 | 6,482,137 | 1,248,216 |
* 자료 : 건설경기동향조사, 통계청 |
양 부지사는 국가 차원의 산업경쟁력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역의 경제 산업 위기는 반복될 것이라면서, 현재의 내수 침체를 일시적 경기둔화 정도로 판단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.
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저출생‧고령화라는 구조적 문제들을 해결할 경제정책 재설계가 필요하고, 이를 대응할 체계를 경상북도에서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.
이에 따라,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비상경제대응TF를 빠른 시간에 조직하고, ▴데이터 기반의 위기 대응 ▴지역개발을 촉진하는 강력한 인프라 확충 ▴혁신을 통한 제조업 부활을 정책화하고 필요한 경우 국가에 건의할 계획임을 밝혔다.
또한 비상경제대응TF의 우선 추진 과제로 ①경제위기 긴급 대응 방안 수립, ②새 정부 경제정책 공조 과제에 대한 정리, ③미래 경제 전략과제 구상 등 3가지로 나누어 진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.
전재영 기자 dailyondg@naver.com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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